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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49재의 기원과 의미 49재의 기원과 의미 월우 스님(인도 고려사 주지)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중음의 세계에 머무른다 합니다. 중음(中陰)이라는 것은 가운데 중(中), 어두울 음(陰)인데, 이 세상도 아니고 저 세상도 아닌 중간세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중음이라 합니다. 이 중간의 세계에서 영혼이 머물다가 49일이 되면 저쪽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태(胎)로 태어나는 영혼으로 비유하면 어머니 뱃속에 들어와서 10달을 머물다가 다시 이쪽으로 오는 이치입니다. 저쪽 세상에서 이쪽으로 오는 통로가 10달이라는 시간을 거치듯,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은 49일이라는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티벳 사자의 서≫에 의하면 사람이 죽기전, 빛과 통로가 보인다 합니다. 영가가 숨을 거두며 눈 앞에 보이는 통로를 통과할 때, 업을 .. 더보기
향을 사르고 촛불을 켜는 의미 1) 향을 사르고 촛불을 켜는 의미 향은 자신을 태움으로써 그윽한 향기를 발산한다. 여러 모양과 빛깔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함께 몸을 태울 때 연기는 하나로 융합되어 모든 사람의 이기심과 아집을 뛰어넘은 화합을 보여준다. 향은 특별히 자신의 모습을 고집하지 않고 연기는 곧 사라져버리나, 주변의 모든 것 속에 분별없이 스며들어 그 향기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향기는 주거나 받는다는 분별심이 없이 자신을 내세우지도 않고, 모든 것에 스며들어 그 자체가 된다. 향은 어둡고 구석진 곳에 있는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보고 훈훈한 향기를 심어주어 그것 자체의 향기가 된다. 이처럼 향은 화합과 자비의 실천을 상징한다. 촛불은 자신을 녹여가며 그 맑은 물로써 빛을 발한다. 탁하던 초의 몸이 불꽃에 녹아 맑은 .. 더보기
현대사회와 불교 현대사회와 불교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20세기는 실로 많은 변화를 경험한 시대임에는 틀림없다고 합니다. 먼저 인구만 보아도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16억이었던 세계 인구가 한 세기 동안에 4배에 가까운 60억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인구 증가율은 다른 어느 세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금세기의 과학문명의 눈부신 발전은 다른 어느 시대보다 인류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안겨준 것만은 사실입니다. 과학 기술은 통신 매체와 운송 수단을 발달시켜 지구를 하나의 촌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금세기를 인류의 역사상 가장 풍요를 구가하고 있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현대인은 산업화 덕분에 과거보다 엄청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으며, 나아가 더욱 더 풍요로운 물질 문명의 향유를 .. 더보기
근본불교 근본불교 근본 불교란 붓다가 가르침을 처음으로 펴기 시작한 이후부터 불멸후 100년경에 있었던 최초의 교단 분열 이전까지의 불교를 말한다.다른 이름으로는 원시 불교, 초기불교, 또는 고대불교라고도 부른다. 이 기간의 불교는 붓다가 직접 가르친 불교이고, 또한 붓다의 제자들이 그들의 스승으로 부터 받은 가르침을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그대로 전한 불교이다. 아직 교단이 분열되기 전이었으므로 붓다의 가르침은 다른 주장 없이 대체로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붓다의 탄생연대를 기원전 566년으로 보면, 붓다가 35세에 도를 이루어 처음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므로 불교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531(=566-35)년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붓다가 입멸(入滅)한 것은 기원전 486년이고, 교단의 첫 분열은 그로부.. 더보기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움직이는가? - 연기법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움직이는가? - 연기법 이미 앞에서 모든 존재는,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無常), 실체가 없고(無我) 그리고 고(苦)라고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비록 실체가 없고 변하는 것이라 해도 무질서하게 제 마음대로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즉 모든 사물은 현실적으로는 엄연하게 법칙에 따라 각각의 성질을 나타내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원칙이 없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법칙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세계가 법칙이 없이 생성변화 한다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일대 혼란이 올 것입니다. 물이 흐르고 싶을 땐 흐르다가 어떤 때는 안 흐르고,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안 열리고 배가.. 더보기
법당의 이름과 여러 부처님, 보살님들 법당의 이름과 여러 부처님, 보살님들 이제 법당으로 들어설 차례입니다. 법당이란 법을 설하는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황금색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고 해서 금당(金堂)이라 불렀습니다. 법당은 불보살을 모시고 있기에 궁전이라는 뜻의 전(殿)이라 존칭하고 있습니다. 법당은 그곳에 모셔져 있는 불보살님이 어떤 분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이름을 갖고 특징지워집니다. 특히 사찰의 정중앙에 자리잡은 법당은 큰법당이라고 합니다.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모든 번뇌를 쓸어버리고 깨달음을 얻었기에 위대한 승리자요 위대한 영웅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대웅(大雄)이라 불렀으며 이 분을 모신 곳을 대웅전이라 이름한 것입니다. 보통 석가모니부처님 좌우에는 협시보살이나 다른.. 더보기
불교의 세계관 불교의 세계관 불교에서는 창조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창조신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창조신이 인간의 역사와 운명을 그의 뜻대로 좌지우지하는지 하는 물음에 매달려서 밤새도록 입씨름을 한다고 하여도 그 대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불교는 인간의 상상과 추측을 바탕으로 출발하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현실세계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 대한 문제부터 꼼꼼하게 따져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음들을 해결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그것은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광활한 우주가 끝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우주를 누가.. 더보기
부처님의 생애 부처님의 생애 불교의 시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과 가르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석가모니라는 명칭은 ‘석가족 출신의 성자(聖者)’라는 의미이며, 부처님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본래 부처님의 성은 고타마이며 이름은 싯달타였는데 진리를 깨달은 이후부터 부처님(Buddha)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소리를 따서 ‘불타(佛陀)’로 적거나 혹은 뜻을 옮겨서 ‘각자(覺者)’라고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부처님’이라고 부릅니다. 이 밖에도 부처님은 여러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데, 전통적으로는 여래십호(如來十號)라 하여 10가지의 이름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B.C. 624에 탄생하셔서 544년에 열반하셨습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불기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해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더보기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는 지금부터 약 2600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종교입니다. 당시 인도는 사상적으로 혼란한 때였습니다. 많은 종교들이 제각기 자기들의 가르침을 진리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리라는 것이 각 종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있을 수 있는 것일까요? 또한 만약 어느 한 종교가 자기들의 가르침만이 옳고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 그르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종교에 의해서 똑같이 그 가르침이 완전한 진리가 아니라고 비판받게 되는 것은 뻔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여러 종교의 서로 다른 주장이 모두 진리라고 한다면, 결국 서로 다른 종교란 있지 않게 되고 모두 하나의 종교가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어느 종교에서 주장하는 진리가 과연 참다운 진리인지 아닌지 .. 더보기